정든 프린스를 떠나 보내다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그동안 정든 프린스를 떠나 보낸 이야기입니다2016 코앞에 12 30일에 자동차를 폐차하였습니다. 겨우 2달여 남짓 보유했던 차량이지만 추억에 젖어 잠시나마 행복했던 기억을 이곳에 남깁니다.

구입:

인터넷 자동차 관련 카폐를 돌아다니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1995년식 프린스를 보고 머에 홀렸는지 계약금까지 걸고 3시간 거리의 남양주까지 가서 구입하였습니다. 또한, 계약금을 관계로 이상의 가격할인 협상도 진행할 없었고 판매자분 거스름돈이 없다고 하여 3만원 웃돈까지 주고 구입하였습니다. 외관도 세월이 세월이니만큼 성치 않은 곳도 많았고 엔진룸도 지저분하고 기름때가 잔뜩 묻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매력이 없는 차를 구입하게 아마도 저의 올드카에 대한 동경도 있었지만 판매자의 차에 대한 사랑이었다고 하겠습니다. 1995 첫차를 구입 20년이 되가는 지금까지 차를 바꾸지 않고 160,000킬로미터(1 평균 8000킬로미터) 유지하며 관리해 왔다는 것에 호감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20 함께 차에 대해 떠나는 순간까지 아쉬운 애정의 눈길을 보내던 판매자의 얼굴이 맴돕니다.

승차감:

1.8 SOHC 후륜구동 자동차의 승차감은 직접 운전을 해봐야만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륜구동 자동차만 줄곧 타온 저에게는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일단 가속은 매우 더디게 진행되는 편입니다. 급가속을 위해 엑셀을 힘껏 밟으면 엔진에서 굉음을 내며 바로 발진이 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뒤에서 붙잡고 있다가 적당한 때에 밀어주는 느낌입니다. 풀엑셀을 해도 지금 타는 DOHC 2.0 전륜구동 자동차에 비해서는 소음도 적고 튕겨 나가는 느낌도 적습니다. 하지만 한번 가속이 되어 일정한 속도가 되면 정말 좋은 승차감을 느낄 있습니다. 비록 운전석에 혼자 타고 있지만 전체에서 진동을 고루 나누어 담당한다는 느낌이랄까요? 운전석으로 전해지는 엔진구동 진동이 줄어 들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자동차들에게는 절대 비할 바가 아닙니다. 제가 비교 시승한 차량은 96년식 뉴그랜져 2.0DOHC 전륜구동 차량입니다.

연비:

처음 연료경고등 들어온 상태에서 2만원(리터당 1450, 14리터)주유하고 160여킬로미터를 주행하였습니다. 그러니 리터당 11.5킬로미터로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흔히 후륜구동 자동차는 연비가 좋지 않다고 하는데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출퇴근을 위해 동일하게 주유하고는 110킬로미터 정도로 7.8킬로미터로 떨어지는 것을 있었습니다. 웹서핑을 통해 자세히 찾아보니 후륜구동 자동차의 특징이 그렇다고 하더군요.

정비:

브레이크를 밟으면 핸들떨림이 있고 고속에서는 위협감을 느낄 정도로 떨림이 심했는데 이건 판매자가 공지해준 사항으로 얼라이먼트를 보면 된다고 했는데 카센터를 가서 점검하니 전륜 디스크가 닳고 휘어 있는게 눈에 보일 정도이더군요. 그래서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를 모두 교환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세컨카이다 보니 자주 주해을 하지 않는데 4 정도 시동을 켜지 않으니 배터리가 방전되었습니다. 그래서, 근처에 재생배터리 전문점이 있길래 교환하였습니다. 그런데 4 있다가 방전되었습니다. AS 받으며 다시 재생배터리를 교체했는데 사유를 말해 주니께 계측기로 측정을 주는데 3V 전류가 시동이 상태에서도 흐르는 상태였습니다. 사재 경보기가 장착되어 있으나 지금은 리모컨 분실로 사용하지 않는 상태인데 부분의 테이핑한 배선이 까져서 차체에 전류를 흐르게 하는 것이 아닌가 추측하였습니다. 부분도 정비하려 하였으나 전에 폐차를 하게 되었네요.

떠나 보냄:

고장이 있어도 위의 여러 장점 때문에 계속 보유하려 했는데 일단 집사람 모르게 구입한 상태이고(말을 해야 하는데 때마다 걱정 푸념이 생겨서 못하겠더군요. ㅜㅜ;;) 보험료랑 세금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여 잠시 중고차 사이트도 올려 보긴 했는데 모두 차도 보지 않고 깎으려고만 하고 약속도 펑크 내고 해서 바쁜 직장생활 하는 저에게는 하나의 스트레스 였습니다. 12 30일에 갑자기 일이 취소되어 배터리 A/S 받고 차도 청소하면서 내년을 위해 올해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판매하면 좋지만 오래된 차라 어떤 안전관련 문제가 생길지 모르고 무엇보다 오랜 세월 풍파를 겪어온 자동차를 손에서 떠나 보내고 싶었습니다. 마침 다른 곳에 비해 가격도 높고 친절한 업체를 알고 있어서 아쉬운 마음을 접고 고이 보내 주었습니다.

프린스의 특징들:

- 후륜구동차의 특징이 고스란이 녹아 있습니다.

- 간헐식 와이퍼 속도조절장치가 다른 곳에 있습니다.

- 주유구 개방 스위치나 키박스가 없습니다. 도어락을 해제하면 주유구의 잠금장치가 저절로 개방됩니다.

- 오디오는 볼륨다이얼를 눌러스 켜고 끄는 것이 아니라 켜는 버튼이 따로 있습니다.

-라이트를 상태에서 키를 완전 Off 하면 경고 부저가 들립니다.


추억의 사진들:

 전면: 선팅이 되지 않아 속이 다 보임.

후면: 후면부를 브로엄 로얄상롱으로 교체했다고 함

휠도 뉴프린스 것으로 교체 했음


일년 주행 평균 8천킬로미터, 착한 주행거리

특이사항: 와이퍼 간헐 속도조절 스위치가 핸들 왼쪽에 위치

윈도우 스위치는 윈도우가 아닌 사이드 레버 옆에 있음.


오디오 On 버튼이 따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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