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회 정보보안 기사 실기시험 후기

 

안녕하세요.

지난 토요일에 제 6회 정보보안 기사 실기 시험을 보았습니다.

벌써 4번째인데요. 이번에 떨어지면 내년에는 필기를 다시 봐야 하기 때문에 비장한 각오로 임했습니다. 정보보안 기사의 경우 실기시험도 결코 쉽게 출시되지 않습니다. 무조건 외운다고 해서 되지도 않고 노력과 운이 겸비되어야 한답니다. 하지만 시험보고 난 결론은….

"휴… 힘들다 !!" 입니다.

먼저 저의 정보보안기사 시험 히스토리를 살펴 보면 2013년 2회부터 필기시험을 접수해서 1번 떨어지고 2번째 시험본 2014년 제3회에 합격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직후 바로 실기시험을 접수하였습니다만 아래와 같은 사정으로 3회, 4회, 5회를 불합격 하였답니다.

 

제 3회 실기:

이날 처남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오전 11시 30분이라 11시부터 퇴실이 가능하므로 후딱 치고 가면 충분히 가능하다 판단하고 시험을 치뤘습니다만 마음이 콩밭에 가 있으니 분명 본 문제도 기억이 나지 않더군요. 결국, 불합격… 결혼식도 지각참석으로 사진만 겨우 찍고… 가장 결정적인 한방은 1회~5회 기출문제를 보니 그나마 이 3회가 문제가 제가 하는 업무랑 연관된 게 많아서 가장 쉬었다는 ㅜㅜ;;

 

제 4회 실기:

그나마 제대로 본 시험인데 문제 자체가 어려워서 공부한 쪽에서는 거의 나오지 않아서 불합격 하였습니다. 점수 50점대.. 이 시험은 스스로 불합격을 인정해야 했습니다. 시간도 없고 해서 안 나올 것 같은 문제는 Pass 했는데 그 부분에서 문제가 나왔습니다. 주제는 본 기억이 나는데 답은 생각 안 나서 아주 미쳐 버릴 것 같았습니다.

 

제 5회 실기:

이번에는 반드시 붙겠다. 심기일전…

정말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그러나…

결정적인 실수가 있었으니 실기시험 원수 접수를 하지 않은 사실을 시험 하루 전날에서 알았다는 OTL… 좌절… OTL…

회사 업무가 바빠서 내일 접수해야지 하다가 깜빡 했었습니다. 그런지도 모르고 공부만 죽어라 하고 했으니… 집사람이 직장 다니며 고생하는 줄 알고 요즘 음식이랑 건강에 신경을 많이? 써 주는 편이라 진실을 고하지도 못하고 그냥 시험이 취소되었다고만 하였습니다. 아무 잘못 없는 KISA 만 미안하게 겁나 욕을 먹었다는…

 

제6회 실기:

이번에는 휴가를 2일 내고 목요일 오전 ~ 토요일 시험 직전까지 잠도 자지 않고 도서관에서 공부 하였습니다. 겨울로 다가서는 비도 추적추적 내려서 겁나 우울하게 공부하였습니다. 문제가 쉬워서인지 어려워서인지 모르겠지만 퇴실 가능 시간인 11시가 되니 절반이 나가고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은 3명밖에 없었습니다.

문제가 어땠냐구요? 분명 본 것인데 정신이 가물가물해서 생각나지 않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아무리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아예 모르는 문제면 포기할 텐데 분명 본 부분에서 안 나와서 정말 참담하였습니다.

그런데 또 결정적인 한방은 결국 답안지를 내고 나가며 화장실 문을 열었는데 번개가 뻔쩍 한 것처럼 그 문제의 답이 술술~ 생각나더군요. ㅜㅜ;;

아무튼 이번 시험은 답은 그래도 다 적어 냈으니 확률 50%는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좋은 채점자께서 저의 이 블로그를 보고 노력을 가상히 여겨서 선처해서 합격시켜 줬으면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아무튼, 정보보안기사 시험은 아무래도 실전 위주의 문제가 많고 보안이라는 특성상 워낙 많은 분야와 경우의 수에 걸쳐 있다 보니 문제도 다양하게 출제됩니다. 결국, 보안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다 알아야 합격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라고 몇 번을 같은 공부를 반복하다 보니 그 동안 신경쓰지 않았던 정보보안 부분에 대해 많이 리마인드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상으로 후기를 마칩니다.

 

후기:

머릿속에 문제가 막 떠오르고 답도 떠오르는데 이건 합격 소식이 오면 올리겠습니다. 공부하는 요령과 시험치는 팁도 올려 드리겠습니다. 아무튼, 꼭 합격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떨어지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부디 응원해 주소서..

 

아래 사진들은 이번 실기시험 때 회사와 도서관에서 숙식? 한 장면 몇 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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